
참기름을 직접 짜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궁금한 건 "대체 참깨가 얼마나 필요할까?"일 겁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참기름 한 병은 250~300ml 정도인데,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1kg에서 1.5kg의 참깨가 필요합니다. 참깨를 압착하면 부피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기름 함량이 50% 내외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참깨 1kg으로 참기름 약 500ml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기름 추출률, 왜 이렇게 낮을까
참깨는 기름 함유량이 약 45-5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름을 다 뽑아낼 수는 없습니다. 가정용 착유기나 압착기는 기름 추출 효율이 40-50% 정도에 그칩니다. 즉, 참깨 1kg을 넣어도 실제로는 400~500ml 정도의 참기름만 얻을 수 있습니다. 업체에서 사용하는 전문 압착기는 효율이 더 높지만, 집에서 짤 때는 이보다 낮은 수율을 예상해야 합니다.

볶기부터 시작되는 고소한 과정
참기름의 진한 풍미를 내려면 참깨를 볶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생참기름도 있지만, 대부분은 볶은 참깨로 짜서 고소한 향을 극대화합니다. 참깨를 중약불에서 10분 정도 볶으면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고, 색이 옅은 갈색으로 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참기름 특유의 고소함이 훨씬 덜합니다. 손으로 직접 볶은 참깨로 만든 참기름은 시판 제품보다 훨씬 진하고 풍부한 맛을 냅니다.
실제로 짜보면 알게 되는 것들
처음 참기름을 직접 짜보는 분들은 참깨의 양에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가정용 착유기로 참기름 한 병 만들려면 최소 1kg 이상의 참깨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착유 과정에서 남은 참깨 찌꺼기는 버리지 말고 고추장이나 된장 양념에 섞어 쓰면 구수한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영양도 여전히 남아 있어 아깝지 않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참기름은 보관 기간이 짧으니 소량씩 짜서 냉장 보관하는 걸 권장합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