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시리얼에 부어 먹던 아몬드 브리즈, 카페에서 라떼를 주문할 때 우유 대신 선택하던 그 음료. 우리는 언제부터 이걸 '식물성 우유'라고 불렀을까. 하지만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다. 아몬드 브리즈는 우유가 아니다. 그냥 아몬드와 물을 섞어 만든 음료수일 뿐이다. 이 글에서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선택했던 이 음료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진짜 필요한 선택이 무엇인지 함께 정리해본다.

냉장고 앞에서 든 의문
매일 아침 7시, 출근 준비를 하며 냉장고를 열면 아몬드 브리즈 한 팩이 눈에 들어온다. 유당불내증 때문에 일반 우유는 피하고, 건강을 생각해 식물성 음료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성분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몬드 함량이 2~3% 남짓. 나머지는 대부분 물이고, 설탕과 첨가물이 들어 있었다.
이건 우유가 아니라 그냥 음료수였던 것이다. 단백질 함량도 일반 우유(100ml당 약 3.3g)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칼슘도 인위적으로 첨가된 것이었다. 건강을 위해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물에 아몬드 향을 더한 음료를 마시고 있었던 셈이다.
퇴근 후 마트 동선, 라벨을 다시 보다
퇴근길 마트에 들렀을 때, 유제품 코너를 천천히 둘러봤다. 아몬드 브리즈뿐 아니라 귀리 음료, 코코넛 음료 등 다양한 '식물성 우유'가 진열되어 있었다. 하나씩 성분표를 확인해보니 대부분 비슷했다. 주원료 함량은 낮고, 물과 첨가물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이 음료들이 나쁜 건 아니다. 다만 이걸 '우유 대체품'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나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반 우유나 두유(대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가 훨씬 효과적이다. 아몬드 브리즈는 그저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음료로 보는 게 맞다.

주말 브런치, 선택을 바꾸니 달라진 것들
주말 브런치를 준비할 때도 달라졌다. 예전엔 아몬드 브리즈를 넣어 스무디를 만들거나 오트밀에 부어 먹었다. 이젠 목적에 따라 음료를 구분한다. 단백질 보충이 목적이라면 두유나 일반 우유를, 가볍게 즐기고 싶을 땐 아몬드 음료를 선택한다.
실제로 두유(무가당)로 바꾼 뒤 아침 포만감이 확실히 달라졌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오전 내내 허기가 덜했고, 간식을 찾는 빈도도 줄었다. 반면 아몬드 브리즈는 카페에서 라떼를 마실 때처럼 '분위기'를 즐기는 용도로만 활용한다.
생활 속 작은 변화 – 비교 기준 3가지
이제 음료를 고를 때 세 가지 기준을 적용한다.
1. 단백질 함량
일반 우유는 100ml당 3.3g 수준이다. 영양 보충이 목적이라면 아몬드 음료는 적합하지 않다.
2. 첨가물 확인
설탕, 유화제, 안정제 등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 무가당 제품도 있지만, 그래도 아몬드 함량 자체가 낮아 영양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3. 가격 대비 효율
아몬드 브리즈 1L는 약 3,000~5,000원. 두유나 일반 우유보다 비싸면서 영양가는 낮다. 가성비 측면에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아몬드 브리즈를 비롯한 식물성 음료의 단점은 명확하다.
- 낮은 영양가: 단백질, 천연 칼슘 등 주요 영양소가 부족하다.
- 첨가물 의존: 맛과 질감을 위해 설탕, 유화제 등이 첨가된다.
- 가격 대비 비효율: 영양 대비 가격이 높은 편이다.
특히 유당불내증이 아니라면 굳이 아몬드 음료를 선택할 이유가 적다. 맛이나 분위기를 즐기는 용도라면 괜찮지만, 건강이나 영양을 목적으로 한다면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

아몬드 브리즈는 우유가 아니다. 아몬드와 물을 섞어 만든 음료일 뿐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선택의 기준이 달라질 테니 잘 고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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