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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글라스, 무대가 아닌 귀족의 옷차림을 보던 우아한 관음 도구

오페라 글라스

오페라 하우스에서 무대를 

들여다보는 작은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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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공연을 가까이서

보려는 도구 같지만,

실은 다른 귀족의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를 훔쳐보기 위한

사교 도구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세기 오페라 하우스 내부와 오페라 글라스를 든 귀족들

오페라 글라스는 18세기 유럽에서

등장한 소형 쌍안경이에요.

일반 망원경보다 배율이 낮고,

접이식 손잡이가 달린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금박, 자개, 상아 등으로 장식된

화려한 외관 덕분에 귀족 사회에서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 잡았어요.

구조는 단순해요.

두 개의 작은 망원경을

나란히 붙여 양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고,

초점 조절 기능은 거의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에요.

다양한 장식의 빈티지 오페라 글라스 컬렉션

놀랍게도 오페라 글라스의

원래 목적은 무대가 아니었어요.

18~19세기 유럽 오페라 하우스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귀족들의 사교 공간이었어요.

화려한 의상과 보석을 뽐내고,

정치적 동맹을 맺고,

사랑을 속삭이는 사교계의 중심이었죠.

귀족들은 무대보다

다른 귀족의 좌석을 더 자주 들여다봤어요.

누가 어떤 드레스를 입었는지,

어떤 보석을 걸쳤는지,

누구와 함께 왔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했거든요.

오페라 글라스는 이런

'우아한 관음'을 위한 필수품이었어요.

오페라 하우스 객석에서 오페라 글라스로 다른 좌석을 보는 귀족 여성 삽화

오페라 글라스는

무대를 보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보는 도구였다는 반전,

재미있지 않았나요?

18세기 귀족들의 우아한

'엿보기' 문화를 담은 

이 작은 쌍안경은 오늘날까지도

공연 예술의 낭만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남아 있어요.

공연을 더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빈티지 감성을 사랑한다면,

오페라 글라스 하나 장만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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