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안내 방송에서 들리는 발음이 어딘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미국식 영어와는 확연히 다른 영국식 발음은 여행 내내 당신을 당황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국 여행 시 꼭 알아야 할 단어들과 미국식과 구별되는 영국식 발음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실제 여행 동선을 따라가며 필요한 발음을 익히면, 현지인과의 소통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첫 만남의 발음들
공항 입국장을 통과하며 가장 먼저 마주하는 단어는 'water(물)'입니다. 미국식으로는 '워러'에 가깝게 발음하지만, 영국에서는 't'를 분명하게 살려 '워터'라고 합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schedule(일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차이가 드러납니다. 미국에서는 '스케줄'이지만 영국에서는 '셰쥴'로 발음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일상 단어들
카페에 들어가 'latte(라떼)'를 주문하면 영국식으로는 '라테'라고 짧게 발음합니다. 'vitamin(비타민)' 음료를 고를 때는 미국식 '바이타민'이 아닌 '비타민'으로 'i'를 짧게 발음하는 것이 영국식입니다.
'herb(허브)' 차를 주문할 때도 미국에서는 'h'를 묵음 처리해 '어브'라고 하지만, 영국에서는 '허브'로 'h'를 발음합니다.
식사 후 계산대에서 'receipt(영수증)'를 요청할 때는 미국식 '리씨트'보다 영국식 '리씨트'로 첫 음절에 강세를 두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쇼핑과 관광지에서의 발음 차이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쇼핑할 때 'leisure(여가)' 웨어를 찾는다면, 미국식 '리져'가 아닌 영국식 '레저'로 발음해야 합니다. 'privacy(사적인)' 관련 표지판은 미국에서 '프라이버시'지만 영국에서는 '프리버시'로 첫 음절을 짧게 발음합니다.
식당과 펍에서의 주문 발음
영국 전통 펍에서 'oregano(오레가노)'가 들어간 음식을 주문할 때, 미국식 '오레가노'와 달리 영국에서는 '오리가노'로 두 번째 음절을 '리'로 발음합니다. 'basil(바질)'도 미국에서는 '베이질'이지만 영국에서는 '배즐'로 짧게 발음합니다.
디저트로 'yogurt(요거트)'를 주문하면 미국식 '요거트'보다 영국식 '요거트'로 첫 음절을 강조합니다. 'apricot(살구)'이 들어간 타르트는 미국에서 '에이프리캇'이지만 영국에서는 '에이프리콧'으로 마지막 음절을 다르게 발음합니다.

교통수단 이용 시 알아둘 발음
기차역에서 'clerk(직원)'에게 문의할 때는 미국식 '클럭'이 아닌 영국식 '클락'으로 발음합니다.

영국식 발음을 익히는 것은 단순히 언어 학습을 넘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창문입니다. 'schedule'을 '쉐듈'로 발음하며 현지인과 눈을 마주칠 때, 당신은 단순한 관광객이 아닌 문화 탐험가가 됩니다.
작은 발음 하나가 만드는 연결감은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고, 돌아온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선물할 것입니다. 다음 영국 여행에서는 자신 있게 영국식 발음으로 대화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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