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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먹는 순서, 알고 먹으면 두 배로 맛있다

 

초밥 먹을 때도 순서가 있대요.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사실 초밥 장인들이 수십 년간 지켜온 순서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담백한 맛부터 진한 맛으로 이어가면 각각의 생선이 가진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 오늘은 초밥을 더 맛있게 즐기는 순서와 그 이유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초밥 코스 세팅 전경

담백한 흰살생선으로 입맛을 깨워요

초밥 코스의 시작은 언제나 흰살생선이에요. 광어, 도미, 농어처럼 지방이 적고 담백한 생선이 첫 주자로 나오는 이유는 입안을 깨끗하게 준비시키기 위해서예요. 이 생선들은 부드럽게 씹히면서 은은한 단맛과 쫄깃한 식감을 선사하는데, 간장을 살짝만 찍어 먹어도 생선 본연의 맛이 입안 가득 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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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강한 맛의 초밥을 먹으면 나중에 나오는 섬세한 맛을 느끼기 어려워요. 마치 클래식 음악처럼 조용한 선율로 시작하는 거죠. 흰살생선의 깔끔한 뒷맛이 다음 초밥을 기다리게 만드는 묘미가 있어요.

광어 초밥과 도미 초밥

은빛 생선으로 산뜻함을 더해요

다음 순서는 전갱이, 고등어, 전어 같은 등푸른생선이에요. 이런 생선들은 약간의 산미와 함께 기름기가 살짝 돌기 시작하는데, 흰살생선보다는 풍미가 진하지만 아직 부담스럽지 않은 중간 단계예요. 특히 초생강을 함께 먹으면 생선 특유의 비린내는 사라지고 상큼한 맛만 남아요.

 

등푸른생선은 식초로 살짝 절이거나 소금으로 간을 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 과정에서 생선살이 단단해지면서 쫀득한 식감이 더해지죠. 씹을 때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감칠맛이 입맛을 자극해서 본격적인 초밥 타임을 준비시켜요.

붉은 살 생선으로 본격적인 풍미를 느껴요

이제 초밥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참치 차례예요. 참치는 부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데, 보통 아카미라 불리는 붉은 살부터 시작해요. 아카미는 기름기가 적고 쫄깃하면서 고기 같은 식감이 특징이에요.

 

그다음 츄토로, 오토로 순서로 넘어가는데 이쪽으로 갈수록 마블링이 풍부해지고 입에서 살살 녹아요. 오토로는 거의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으면서 부드러운 기름기와 단맛이 혀를 감싸는데, 이 순간을 위해 앞의 순서를 차근차근 밟아온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참치 부위별 초밥 모음

진한 맛의 초밥으로 마무리해요

코스의 마지막은 보통 장어, 성게, 연어알처럼 맛이 진하거나 소스가 발라진 초밥이에요. 장어는 달콤짭조름한 타레 소스가 발라져 나오는데, 이미 여러 초밥으로 입맛이 충분히 깨어난 상태라 이 강한 맛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성게는 바다의 크림 같은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하면서도 약간 쌉쌀한 뒤맛이 일품이고, 연어알은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요. 이런 초밥들은 코스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어요.

순서를 지키면 정말 맛이 다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확실히 달라요. 처음부터 진한 맛의 초밥을 먹으면 입안에 강한 인상이 남아서 다음에 나오는 담백한 초밥의 섬세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요. 마치 향수를 여러 개 동시에 시향하면 나중 향은 잘 안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 초밥부터 먹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한 번쯤은 이 순서대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보면 초밥의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예요. 각 초밥이 가진 고유한 맛과 식감의 차이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초밥과 간장 접시 그리고 초생강

집에서도 이 순서를 적용해볼 수 있어요

초밥 맛집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배달이나 포장 초밥을 먹을 때 이 원칙을 적용해볼 수 있어요. 초밥을 받으면 종류별로 나눠서 담백한 것부터 진한 것 순서로 배치해두고 하나씩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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