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현지 연휴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대만의 주요 공휴일과 피해야 할 시기를 정리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2월, 춘절 연휴는 최대 성수기
2026년 2월은 대만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달입니다.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총 9일간 이어지는 춘절 연휴는 대만의 가장 큰 명절로,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이 기간에는 대만 전역의 관광지, 식당, 숙박 시설이 만원이며 가격도 평소보다 배로 상승합니다.
특히 인기 명소는 현지인과 중화권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교통편 예약도 어려워 고속철도나 기차표를 구하기 힘들고, 렌터카 비용도 급등합니다. 일부 작은 식당이나 가게는 명절 휴무에 들어가기도 해 여행 동선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는 평화기념일 연휴로, 춘절 이후 두 번째 피크 시즌입니다. 특히 2월 28일은 평화기념일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어 3일 연휴가 형성되므로, 이 기간 역시 혼잡도가 높습니다.

4월, 청명절과 어린이날 연휴 주의
4월 3일부터 6일까지는 청명절과 어린이날이 겹쳐 총 4일 연휴가 형성됩니다. 청명절은 조상의 묘를 참배하는 전통 명절로, 많은 대만 사람들이 고향으로 이동합니다. 이 시기에는 대중교통이 붐비고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 렌터카 여행 시 이동 시간이 크게 소요될 수 있습니다.
가을 연휴 시즌, 중추절과 국경일
9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중추절 연휴로, 춘절 다음으로 중요한 명절입니다. 이 기간에는 월병을 나눠 먹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있어 주요 관광지가 혼잡합니다. 특히 바베큐를 즐기는 전통이 있어 공원과 강변은 현지인으로 가득 찹니다.
10월에는 중화민국 국경일(10월 9~11일)과 대만 광복절 연휴(10월 24~26일)가 있어 두 차례 성수기가 형성됩니다. 국경일 기간에는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기념식과 공연이 열려 도심이 북적입니다.
연말 시즌, 헌법기념일 주의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헌법기념일 연휴입니다. 크리스마스와 겹쳐 있어 서양 문화의 영향을 받은 타이베이 등 대도시에서는 쇼핑몰과 번화가가 붐빕니다. 이 시기는 연말 분위기와 겨울 세일 시즌이 맞물려 쇼핑 여행객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숙박비와 항공료가 오릅니다.
11월은 공휴일이 전혀 없어 대만 여행의 숨은 비수기입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쾌적하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타이베이의 가을 야경, 타이중의 카페 거리, 타이난의 고찰 탐방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여름 시즌, 비교적 자유로운 여행 가능
5월부터 8월까지는 노동절(5월 1일)을 제외하면 큰 연휴가 없습니다.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단오절 연휴가 있지만, 3일 정도로 춘절이나 중추절에 비해 영향이 적습니다. 단오절에는 용선 경기와 전통 음식인 쫑쯔를 즐기는 문화가 있어 야시장과 강변 지역이 붐비지만, 전반적으로 여행하기에 무난한 시기입니다.
다만 7~8월은 대만의 여름 성수기이자 태풍 시즌입니다. 날씨가 덥고 습하며,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태풍으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여행자보험 가입과 일정 여유 확보가 필요합니다.
여행의 의미, 시간을 선택하는 지혜
대만 여행에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비용을 아끼는 문제가 아닙니다. 여유롭게 골목을 걷고, 현지인과 대화하며, 진짜 대만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연휴를 피한다는 것은 결국 나만의 리듬으로 여행할 수 있는 자유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다음 여행을 준비할 때, 이 달력을 펼쳐 두고 당신만의 최적의 시간을 찾아보세요. 그 선택이 여행의 질을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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