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쓰시는 일본 최대 담수호 비와호를 품은 시가현의 작은 도시로, 교토에서 JR로 단 10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요. 오사카·교토의 번잡함을 벗어나 호수의 고요함과 역사 깊은 사찰, 그리고 소도시만의 여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이 글에서는 오쓰시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해 실용적인 동선과 주요 명소, 교통편, 예상 비용을 정리해드려요.

오쓰시 접근법과 기본 동선
오쓰시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JR 교토역에서 도카이도 본선을 타고 오쓰역까지 이동하는 거예요. 소요 시간은 약 10분, 편도 요금은 200엔 정도로 간사이 지역 패스가 있다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오사카에서 출발한다면 신오사카역에서 교토를 경유하거나, 게이한 전철을 타고 비와호하마오쓰역까지 갈 수도 있어요.
오쓰시 내에서는 주요 관광지가 역 주변과 호숫가에 집중되어 있어 도보와 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어요. 오쓰역 앞 관광안내소에서 무료 지도를 받고, 시내버스 1일권(600엔)을 구매하면 경제적이에요. 자전거 대여(하루 500엔)도 가능하지만, 언덕이 많은 지형이라 체력에 자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오전: 엔랴쿠지와 히에이산으로 시작하는 여행
오쓰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엔랴쿠지예요. 788년에 창건된 천태종 총본산으로, 히에이산 정상 일대에 걸쳐 있는 광대한 사찰 단지예요. 케이블카에 타면 산 정상에 도착해요. 케이블카 자체가 일본에서 가장 긴 노선으로, 창밖으로 펼쳐지는 숲과 계곡이 아름다워요.
엔랴쿠지는 도토(東塔), 사이토(西塔), 요카와(横川)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모두 둘러보려면 3~4시간이 필요해요. 도토 구역의 곤폰추도(根本中堂)는 꼭 들러보세요. 1,200년 넘게 꺼지지 않았다는 '불멸의 법등'이 있는 곳이에요.

점심: 오쓰 구시 골목과 향토 음식
오쓰역 근처 구시(旧市街) 지역에는 옛 거리 분위기가 남아 있는 골목이 있어요. 이곳에서 시가현 특산물인 오미규(近江牛) 덮밥이나 비와호산 민물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또 하나 추천하는 메뉴는 '후나즈시(鮒寿司)'인데, 비와호산 붕어를 발효시킨 전통 발효 음식이에요.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현지 식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시도해볼 만해요. 일부 음식점에서는 시식용 소량 메뉴를 제공하니 부담 없이 맛볼 수 있어요.
오후: 비와호 호숫가 산책과 미이데라
점심 후에는 비와호 호숫가로 이동해보세요. 그곳에서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즐길 수 있어요.
이후 미이데라(三井寺)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해요. 케이한 미이데라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7세기에 창건된 사찰로, 벚꽃과 단풍 명소로도 유명해요.

저녁: 오쓰 시내 야경과 온천
해 질 무렵에는 비와호 호텔 주변에서 석양을 감상해보세요. 호수 위로 지는 해는 오쓰 여행에서 놓치기 아까운 순간이에요. 숙박을 계획한다면 온천이 딸린 료칸을 추천하는데, 오고토 온천(雄琴温泉) 지역이 유명해요.
당일치기라면 저녁 식사 후 교토나 오사카로 돌아가는 것도 무리 없어요. 오쓰역 주변 이자카야에서 비와호산 생선회와 사케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오쓰시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교토처럼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사진도 남길 수 있어요. 예약이 필수인 곳은 거의 없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 엔랴쿠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케이블카 운행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아요. 특히 겨울철에는 운행 시간이 단축되거나 기상 악화로 운휴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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