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카리나의 휴가 사진이 올라왔을 때, 저는 한참 그 사진들을 들여다봤습니다. 투명한 바다, 해변을 헤엄치는 돼지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여유롭게 걷는 모습. "저기가 어디지?" 하고 찾아보니 바하마의 엑수마 제도, 그중에서도 빅 메이저 케이라는 작은 섬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따라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출처 : 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 속 그 장면, 실제로는 어디일까요
카리나가 머문 곳은 바하마의 엑수마 제도입니다. 바하마는 7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인데, 그중에서도 엑수마는 바다를 헤엄치는 돼지들로 유명합니다. 특히 빅 메이저 케이의 피그 비치는 바하마 관광 명물이기도 합니다. 나소에서 스피드보트로 편도 약 3시간 거리에 있으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나소를 거점으로 투어를 신청합니다.
사진 속 투명한 바다, 선착장 풍경, 스노클링 장면들은 모두 이 엑수마 일대에서 찍힌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사진들을 보며, 단순히 "예쁘다"로 끝나지 않고 "어떻게 가면 될까"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따라 갈 수 있는 동선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3박 4일이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첫째 날은 나소에 도착해 적응하는 시간으로 잡으면 좋습니다. 나소는 바하마의 수도이자 가장 접근성이 좋은 거점입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한 뒤, 나소 시내를 가볍게 둘러보거나 근처 해변에서 시차를 풀어도 좋습니다.
둘째 날, 본격적으로 엑수마로 향합니다. 나소에서 출발하는 엑수마 당일 투어를 예약하면, 빅 메이저 케이의 피그 비치까지 보트로 데려다 줍니다. 이 투어에는 돼지와의 만남, 스노클링, 해변 산책이 포함됩니다. 카리나 사진 속 그 장면들이 바로 이 코스에서 나옵니다. 돼지들은 생각보다 사람을 잘 따르고, 바다에서 함께 헤엄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합니다.
셋째 날은 나소 근처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나 하버 아일랜드를 추가로 둘러봐도 좋습니다. 혹은 나소의 선착장, 현지 시장, 바닷가 카페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리나 사진 속 선착장 풍경도 이런 여유 속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넷째 날, 오전에 마지막 바다를 보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3박 4일이면 피그 비치를 중심으로 한 바하마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예약과 준비, 이것만 확인하세요
엑수마 투어는 나소의 여행사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미리 예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성수기에는 자리가 금방 차기 때문입니다. 투어는 보통 오전 출발, 오후 귀환 일정이고, 식사와 스노클링 장비가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운영 시간, 가격, 포함 항목은 여행사마다 다르므로 예약 전 공식 홈페이지나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날씨는 변수입니다. 바하마는 열대 기후라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고, 바람이 강한 날은 보트 운항이 취소되기도 합니다. 출발 전날 투어사에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또 돼지에게는 지정된 먹이(과일, 채소 등)만 모래사장이 아닌 물속에서 주어야 하는 등 엄격한 규칙이 있으니,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 속 여행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습니다
카리나의 바하마 사진을 보며 "부럽다"로만 끝냈다면, 이제는 "나도 갈 수 있겠다"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소를 거점으로 잡고, 엑수마 투어 하나만 잘 예약하면 사진 속 그 장면들을 거의 그대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여행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로 활용하세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공식 SNS, 예약 페이지, 지도 앱 최신 리뷰에서 한 번 더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코스는 저장해 두셨다가, 다음 카리브해 여행을 계획하실 때 꺼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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