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00만원이 넘는 항공권을 구매하고 에티하드항공의 최고급 좌석 '더 레지던스'에 탑승했다가 기내에서 절도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한 여행 유튜버 '또떠남'. 당시 다른 승객이 전용 공간에 무단으로 들어와 헤드셋을 가져가려 하고 간식 바구니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사건 이후 에티하드항공 공식 계정이 또떠남에게 직접 연락하면서 어떤 후속 조치가 이뤄질지도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약 한 달 뒤인 9월 28일, 또떠남이 유튜브를 통해 항공사와 주고받은 내용과 최종적으로 받은 보상을 공개했다.

출처 : 유튜브 또 떠나는 남자
절도 사건 3일 전에도 문제 있었다…일등석 못 타고 보상 요청
또떠남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절도 사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절도 피해가 발생하기 약 3일 전 이용한 에티하드항공편에서도 항공기 변경으로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일등석을 이용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가 변경되면서 예약했던 일등석을 이용하지 못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항공기 변경으로 인한 호텔 손해 비용도 발생했다. 또떠남은 이후 이메일을 통해 에티하드항공에 보상을 요청했지만 당시에는 원하는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즉 이후 화제가 된 기내 절도 사건과는 별개의 일이 먼저 있었던 셈이다.
도둑 사건 SNS에서 확산되자 공식 계정이 먼저 연락
며칠 뒤 더 레지던스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아부다비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다른 승객이 또떠남의 전용 공간에 들어왔고, 좌석에 있던 헤드셋을 가져가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비치돼 있던 간식 바구니도 사라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사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그러자 에티하드항공 공식 계정이 또떠남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예약 정보 등을 요청하며 사건 확인에 나섰다.
또떠남은 이미 앞선 항공기 변경 문제로 이메일을 통해 보상을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상황을 언급하며, 금전적인 보상보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조치를 해달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다.
결국 약 130만원 호텔비에 600달러 항공 바우처까지
이후 에티하드항공은 또떠남이 이전에 주고받았던 이메일과 첨부 자료까지 다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서로 다른 두 사건에 대한 보상이 각각 이뤄졌다.
먼저 절도 사건 약 3일 전에 발생한 항공기 변경 건과 관련해서는 당시 발생한 호텔 비용 약 130만원을 보상받았다.
더 레지던스에서 발생한 기내 절도 사건에 대해서는 600달러 상당의 에티하드항공 바우처가 제공됐다.
처음엔 보상 요청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SNS 확산 뒤 달라진 대응
이번 후속 영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보상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이다. 또떠남은 절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 항공기 변경 문제로 이미 이메일을 통해 에티하드항공과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당시에는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더 레지던스 절도 사건이 알려지고 SNS에서 화제가 되자 에티하드항공 공식 계정이 먼저 연락했고, 이 과정에서 이전 항공기 변경 건까지 다시 검토됐다. 결과적으로 항공기 변경으로 발생한 호텔 비용과 절도 사건에 대한 바우처가 각각 제공되면서 두 문제가 함께 처리됐다.
지난달 12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좌석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으로 시작된 논란은 약 한 달 만에 후속 결과까지 공개됐다. 또떠남이 밝힌 내용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항공기 변경 건은 약 130만원의 호텔 비용 보상, 더 레지던스 절도 사건은 600달러 항공 바우처 제공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