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디톡스', '다이어트', '피부 개선'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자주 등장하던 공복 레몬물. 건강한 습관이라 믿고 시작했지만, 속이 점점 쓰리지는 않으셨나요? 공복에 마시는 레몬물, 정말 위 건강에 괜찮은 걸까요?

레몬물이 위에 닿는 순간, 몸속에선 무슨 일이?
레몬은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레몬즙의 pH는 대략 2~3 정도입니다. 공복 상태의 위는 이미 위산 분비로 산성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산성 음료가 더해지면 위 점막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위벽을 보호하는 점액층이 얇거나, 위염·역류성 식도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속쓰림,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럼 레몬물은 무조건 나쁜 걸까?
물론 아닙니다. 레몬은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 피부 건강, 소화 촉진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어떻게' 마시느냐입니다. 공복이 아닌 식후에 마시거나, 레몬 농도를 묽게 조절하고, 빨대를 사용해 치아 법랑질 손상을 최소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식탁 위에 놓인 아침 식사와 함께 있는 레몬물]
위 건강 지키며 레몬물 즐기는 실전 팁
첫째, 농도를 조절하세요. 물 500ml에 레몬 1/4~1/2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진하면 위 자극이 커집니다.
둘째, 공복보다는 식후에 마시세요. 음식물이 위벽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자극이 덜합니다. 셋째,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세요. 차가운 음료는 위 점막에 급격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위가 예민하거나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의 질환이 있다면 레몬물 섭취 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인의 위 상태에 따라 권장 사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 트렌드는 매력적이지만, 모두에게 맞는 정답은 아닙니다. 만약 공복 레몬물을 계속 즐기고 싶다면,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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