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전을 부쳤는데 눅눅하게 처져버린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거예요. 오늘은 바깥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김치전을 집에서 완벽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요. 재료 선택부터 불 조절까지, 단계별로 따라 하면 시장 전집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바삭함의 비밀은 재료 배합에 있어요
김치전을 바삭하게 만들려면 재료 비율이 핵심이에요. 묵은김치 1컵(잘게 썬 것), 부침가루 또는 튀김가루 1/2컵, 찹쌀가루 2큰술, 물 1/3컵, 양파 1/4개, 대파 1/2대, 식용유가 필요해요. 여기서 포인트는 찹쌀가루예요. 찹쌀가루를 넣으면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쫀득한 식감이 살아나요. 부침가루 대신 튀김가루를 쓰면 더 가벼운 식감을 낼 수 있고, 물 대신 탄산수를 쓰면 바삭함이 한층 오래 유지돼요.
김치는 신맛이 적당히 올라온 묵은김치가 좋아요. 너무 시면 설탕 1/2작은술을 넣어 중화하고, 싱거우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세요. 양파와 대파는 단맛과 향을 더해 김치전의 맛을 풍성하게 만들어요.
반죽은 묽게, 팬은 뜨겁게
반죽을 만들 때 가장 흔한 실수가 농도예요. 반죽이 너무 되면 두껍고 눅눅해지고, 너무 묽으면 모양이 안 잡혀요. 숟가락으로 떠서 천천히 흘러내릴 정도가 적당해요. 김치를 먼저 잘게 썰어 물기를 살짝 짜낸 뒤, 부침가루와 찹쌀가루를 넣고 섞어요. 그다음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를 맞추세요. 여기에 양파와 대파를 넣고 가볍게 섞으면 반죽 완성이에요.
팬은 중불에서 충분히 예열해야 해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팬이 뜨거워지면 반죽을 얇게 펴세요. 두껍게 부으면 속까지 익히느라 겉이 타거나 눅눅해져요. 얇게 펴서 바삭하게 익히는 게 핵심이에요.

불 조절과 뒤집기 타이밍이 성패를 가른다
김치전을 부을 때는 중불에서 시작해 가장자리가 익으면 약불로 줄여요. 가장자리가 노릇해지고 가운데 부분에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면 뒤집을 타이밍이에요. 너무 일찍 뒤집으면 반죽이 흘러내리고, 너무 늦으면 타요. 프라이팬 뚜껑을 살짝 덮으면 속까지 고르게 익고, 마지막에 뚜껑을 열고 강불로 30초 정도 구우면 바삭함이 배가돼요.
뒤집을 때는 넓은 뒤집개를 사용하고, 자신 없으면 접시를 활용해 뒤집는 방법도 있어요. 양면이 노릇노릇해지면 불에서 내리고,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 기름기를 빼면 더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어요.

어떤 상황에 잘 어울릴까
김치전은 혼밥 메뉴로도, 홈파티 안주로도 훌륭해요. 주말 브런치에 막걸리 한 잔과 곁들이면 한식 카페 부럽지 않고, 아이들 간식으로 내놓으면 단맛과 짠맛이 조화로워 잘 먹어요. 도시락 반찬으로 싸도 좋지만, 식으면 바삭함이 줄어드니 따로 싸서 데워 먹는 걸 추천해요. 야식으로 먹을 때는 청양고추를 추가하면 매콤한 맛이 더해져 술안주로 제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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